사진=KLPGA 제공

KLPGA 정규투어 역사상 처음으로 평균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가운데 지난 14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4’ 대회를 끝내면서 2024시즌 KLPGA투어가 상반기 일정을 마치고 2주간의 휴식을 갖는다. 올해 상반기는 다양한 이슈거리가 많다. 주요 이슈를 정리해 본다.<편집자 주>

주요 이슈 첫번째는 2024시즌 KLPGA투어 상반기 일정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이예원(사진 오른쪽)과 박현경(사진 왼쪽)의 다승왕 경쟁이다. 상반기 대회에서 3승을 2명이상 기록한 것은 2015년 이후 9년만이다.  2015년 전인지가 4회, 고진영과 이정민이 각각 3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예원은 태국 최고의 코스인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이뤘고, 5월에 열린 ‘2024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2승을 챙겼다. 이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3승을 달성했다.

특히 이예원은 '2024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16번 홀부터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2라운드 11번 홀까지 총 104홀 연속 노보기를 기록하며, 99홀 연속 노보기를 기록했던 김자영2(33)를 제치고 KLPGA투어 역대 최다 노보기 홀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같은 이예원의 활약에 제동을 건 선수가 박현경이다. 2024시즌 KLPGA투어 9번째 대회인 ‘2024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이예원을 제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4’에서 4차 연장 끝에 우승을 가져갔고, 바로 이어진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에서도 최예림과의 연장전 후 승리해 KLPGA투어 최초 2주 연속 연장전 우승과 개인 통산 시즌 첫 3승을 달성했다.

이들의 뒤를 쫓는 선수가 박지영이다. 박지영은 '메디힐 · 한국일보 챔피언십'과 '제10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을 하며 2승을 챙겼다. 이외에 시즌 1승을 거둔 황유민, 최은우, 이정민, 이가영, 고지우 등과 생애 첫 승을 기록한 김재희, 배소현, 노승희 등이 다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또한 이예원, 박현경, 박지영, 노승희 등 4명의 선수는 상금순위와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모두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어 후반기 타이틀 경쟁이 만만치 않게 전개 될 것으로 보인다. 뒤를 이어 윤이나, 전예성, 황유민, 박민지, 정윤지 등이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편 이예원은 K-랭킹 포인트에서 2024년 28주 최장 연속 1위를 고수하고 있다. 2023년을 포함하면 역대 최장 연속 32주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저작권자 © 미디어광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