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LPGA 제공

KLPGA 정규투어 역사상 처음으로 평균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가운데 지난 14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4’ 대회를 끝내면서 2024시즌 KLPGA투어가 상반기 일정을 마치고 2주간의 휴식을 갖는다. 올해 상반기는 다양한 이슈거리가 많다. 주요 이슈를 정리해 본다.<편집자 주>

주요 이슈 두번째는 2024시즌 KLPGA투어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는 박민지 선수와 한국여자프로골프 미래를 볼 수 있는 신인루키들의 경쟁이다.

먼저 박민지는 '제12회 E1 채리티 오픈'에서 상금 46,125,000원을 획득해 누적 상금 5,797,783,448원으로 5,700,492,684원의 장하나(32,쓰리에이치)를 제치고 생애 통산 상금 획득 기록 1위에 등극했다. 이어 박민지는 올 시즌 상반기까지 통산 상금을 6,069,683,448원으로 늘리며 KLPGA투어 최초로 60억 상금을 돌파해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또한, 그는 시즌 열두 번째 대회인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KLPGA투어 사상 최초로 동일 대회 4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워 KLPGA 역사에 새로운 한 획을 그었다. 이와 함께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우승 상금을 전액 기부하는 선한 영향력을 펼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최다 우승 기록(20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며 또 다른 대기록 경신을 앞두고 있다. 박민지가 하반기에 2승을 추가한다면 통산 20승을 거둔 故구옥희와 신지애(36,쓰리본드)를 제치고 KLPGA투어 최다승의 주인공이 된다. 또한, 개인 통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도 4회까지 늘려 신지애의 5회 기록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특히 박민지가 보유하고 있는 K-랭킹 역대 최다누적 및 역대 최장 연속 1위 기록인 134주는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이예원 선수가 대항마라는 말도 있다. 최헤진 선수의 역대 최다누적 49주와 역대 최장 연속 44주의 기록을 깰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 미래를 볼 수 있는 신인 루키들의 경쟁도 만만치 않게 주목받고 있다. 현재 신인 루키는 유현조, 이동은, 홍현지, 윤민아, 김나영 등이 톱5를 이루고 있다. 홍현지(526), 윤민아(477), 김나영(394)은 신인상 포인트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유현조(915)와 이동은(708)의 순위는 하반기가 끝날때까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

유현조는 올해 참가한 대회에서 컷 탈락은 단 1회에 불과하다. 나머지 대회에서는 신인상 포인트를 꼬박꼬박 챙겨 915점을 획득했다. 이동은은 컷 탈락 5회로 유현조보다 많다. 여기서 잃어버린 포인트가 상당하다. 그러나 최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4에서 톱5에 진입해 105점의 높은 신인상 포인트를 획득해 합계 708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들이 후반기 대회에서 어떤 코스 전략으로 경기를 치를지 기대가 된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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