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시장 박승원)가 국내 연구진이 지난 2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에 게재한 <경기도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 효과 분석>에 실린 결과에서 광명시민의 고혈압 및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 발생율이 다른 지역보다 2~3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합병증 발생 위험도 광명시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에 등록된 유지군의 경우, 타지역보다 1.9~2.25배, 당뇨병 합병증 발생 위험도 1.53~2.0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또한 혈압과 혈당에 대한 광명시민의 관심도 높아져 2023년 시가 질병관리청과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실시한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광명시의 혈압수치인지율은 85.1%(전국 평균 62.8%), 혈당수치인지율 68.7%(전국 평균 30.6%)로 전국 평균 대비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조기에 발견해 치료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만성질환인 고혈압·당뇨병의 관리 측면에서 매우 유의미한 성과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광명시 관계자는 지난 14년간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센터에서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을 추진하며 고혈압·당뇨병 환자 등록관리 및 상담 서비스, 환자 조기 발견 및 등록자 교육 제공을 통해 고혈압·당뇨병 치료 지속률을 높여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9년 전국 최초로 개소해 운영해 온 광명시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센터는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을 통해 등록된 환자에게 진료 일정 안내 서비스 및 장기 미치료자 모니터링 등을 통해 환자가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는 것을 방지했다. 매달 등록자에게 메시지를 보내 진료 일정을 안내하며 30일 이상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은 환자에게는 직접 전화를 걸어 내원을 유도하고,  환자들은 관리받고 있다는 긍정적인 기분을 느끼며 의료기관과의 유대감을 강화해 고혈압·당뇨병에 중요한 지속적인 치료에 도움을 줬다.

특히 등록 필수대상인 만 65세 이상 고혈압·당뇨병 환자에게 진료비 1천500원(월/인당), 약제비 2천 원(월/질병당) 총 월 3천500원을 지원해 병원 내원율을 높이고, ▲자가관리 교육(건강요리 교실, 발관리 교육, 단·짠맛 미각테스트 등) ▲찾아가는 교육(의료기관 근처 공공기관·유관기관) ▲온라인 교육(고·당e공부방, 우리집 운동교실 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환자의 생활습관 개선 및 자가관리 능력 증진을 향상시키도록 했다.

주목해야 할 것은 2024년 4월 30일 기준, 광명시 고·당 등록관리사업 참여대상 의료기관 300개소(병·의원 169개소, 약국 131개소) 중 70%인 210개소(병·의원 91개소, 약국 118개소)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2024년 4월 30일 기준 만 65세 이상의 고혈압 추정환자 3만 5천478명 중 95%인 3만 3천700명이 등록되어 있고, 당뇨병 추정환자 1만 7천384명 중 80.1%인 1만 3천928명이 등록돼 관리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광명시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에 등록된 고혈압 환자들의 뇌혈관질환 발생률과 사망률은 타지역에 비해 상당히 낮아졌다.

한편 광명시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센터는 질병관리청에서 주관하는 2023년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콘퍼런스에서 심뇌혈관질관 예방관리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고혈압·당뇨병 관리와 치료를 개인 치료 중심에서 지역사회 관리 중심으로 변화해 더욱 효과를 높일 방침”이라며 “삶의 질을 좌우하는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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