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LPGA 제공 |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천만 원)’가 1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6,585야드-예선, 6,632야드-본선)에서 1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안지현, 유현조 선수가 5언더파 67타로 공동 1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이제영, 유해란, 박혜준, 윤이나 선수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를 형성하며 산뜻한 후반기 출발을 알렸다.
시즌 3승을 기록중인 박현경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19위를 유지한 반면 이예원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44위를 기록해 순탄치 않은 출발을 보여 최근 5경기에서 보여준 부진을 후반기에서도 탈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황유민 선수 역시 6오버파 78타라는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를 보이며 공동 121위를 기록해 컷탈락의 위기에 놓였다.
LPGA에서 활약중인 유해란, 임진희, 최혜진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박성현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69위에 랭크돼 있어 컷통과를 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1위를 기록한 유현조 선수는 "첫 홀 이글하면서 좋은 흐름 탔는데 17번 보기 아쉽지만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 만족한다"면서도 "첫 라운드 잘 쳐도 골프는 모르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 늦추지 않고 오늘처럼 마음 편하게 치겠다"고 남은 라운드 각오를 말했다.
또한 안지현 선수는 "감기에 걸렸는데, 오늘 퍼트가 잘 되면서 버디를 많이 잡아 편하게 플레이했던 것 같다. 오랜만에 60대 타수 쳐서 기분 좋다. 상반기 마지막 즈음 잘 안됐는데 많이 준비한 보람이 있다"며 "하반기 대회가 10개 이상 남았는데 상금순위를 많이 끌어 올려야 한다. 시드순위전 안가는 걸 목표로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후반기 첫 대회를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도 윤이나와 이제영 선수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영은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좋은 샷 감을 보였기 때문에 기대를 하게 만들고 있다. 윤이나는 13번홀까지 5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나서는가 했지만 14번홀 보기로 발목이 잡혔다. 그러나 전반기 막판 4개 대회에서 보여준 상승세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어 대회 핫 이슈 선수로 자리를 잡아 주목하게 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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