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LPGA 제공

2024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 1천6백만 원)’ 대회 2라운드가 6일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예선 6,689야드, 본선 6,668야드)에서 진행됐다. 2라운드 결과 상위권에 올라온 선수들이 모두 우승경쟁을 펼치는 혼전상태를 만들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3라운드를 맞게 됐다.

이날 윤이나, 홍정민, 배소현, 유현조 등이 공동 1위, 현세린이 단독 5위, 박현경, 박지영이 공동 6위, 김지현, 김재희, 노승희, 이예원, 김효주 등이 공동 8위를 기록해 3라운드 선두권 경쟁이 어느 대회보다도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선두권 선수들의 타수 차이가 많지 않아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상황이어서 어느 선수를 지목해 우승을 가늠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2라운드를 마친 결과 컷 탈락은 5오버파를 기록한 선수들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방신실, 전예성, 이가영, 최민경 이동은, 홍지원 등이 좋은 샷을 보여줬던 것과는 달리 턱걸이 통과를 하는데 그칠 정도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김재희 선수는  4언더를 기록해 38위에서 8위로 급상승해 3라운드를 선두권에서 치르게 됐다.

전날 단독 선두에서 공동 1위가 된 배소현 선수는 "전반부터 샷 감이 안 좋아서 경기가 안 풀렸다. 샷 감에 비해서는 잘 막았다고 생각한다. 매일 잘 칠수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못 치는 날에 1언더파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2라운드 경기 소감을 전했다.

뒷심을 뽐내며 4언더를 기록해 공동 1위에 오른 윤이나는 "어려운 코스에서 어제보다 타수를 더 많이 줄여서 만족한다. 샷에 아쉬움이 조금 있었는데, 퍼트가 잘 떨어졌다"며 "남은 라운드도 1,2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면서 침착함을 유지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때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던 신인 루키 유현조는 "정말 힘들다. 마지막 조에서 플레이해서 그런지 경기가 더 길게 느껴졌다. 그래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서 만족한다"면서 "오늘 쓰리퍼트가 있었는데, 퍼트를 좀 보완해야 할 것 같다.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오늘 푹 쉬고 내일 지치지 않는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고 남은 라운드 각오를 밝혔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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