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LPGA 제공

7일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예선 6,689야드, 본선 6,668야드)에서 열린 2024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 1천6백만 원)’ 대회 3라운드가 우승을 향해 펼치는 선수들의 파란을 예고했다.

시즌 3승을 기록중인 이예원과 박현경이 우승 경쟁에서 밀려난 반면 박지영은 4언더파 212타로 공동 11위를 기록해 턱걸이 우승 경쟁을 펼쳐야 할 상황이다. 그러나 배소현은 8언더파 208타로 공동 3위를 유지해 마지막 라운드 챔피언조로 출발한다.

배 선수는 "전반에 샷 감이 안좋아서 타수를 잃으면서 후반에 넘어갔는데, 다행히 타수를 줄이면서 마무리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내일 더 나은 플레이를 위해선 샷 정확도를 높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날 주목해야 할 선수는 성유진과 김재희 선수였다. 성유진은 8언더파 노보기 플레이로 합계 9언더파 207타 단독 2위로 뛰어 올랐다. 그는 "오늘 생각했던 것 보다 플레이가 잘 풀리고, 오랜만에 많은 타수를 줄일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히며 "한국 날씨가 덥기 때문에 그린이 많이 느리다. 한국에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린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고, 적응하려고 노력했는데 그린 적응에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성 선수는 "우승을 위해서는 육각형처럼 모든 플레이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항상 우승을 못 할 때는 육각형처럼 내 플레이가 조화롭지 못했다. 내일 모든 플레이가 완벽하게 된다면 우승을 수월하게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우승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김재희 선수는 3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해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전반 2개의 버디, 후반 3개의 버디를 성공시키며 소리없이 선두권에 진입해 마지막 라운드 우승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번 대회 가장 뜨거운 선수는 루키 유현조다. 1라운드 공동 2위, 2라운드 공동 1위에서 3라운드 단독 1위에 올라선 그는 "오늘 찬스가 꽤 많이 있었다. 버디도 많이 기록했는데, 무엇보다 보기가 없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1차 목표다. 드라이버를 잡았을 때 리스크가 많기 때문에 우드를 잡고 최대한 페어웨이를 지키려고 한다. 또 퍼트감이 나쁘지 않아서 과감하게 치려고 한다"고 우승에 대한 계획을 피력했다.

특히 우승 결쟁을 하다 무너질 때가 있었던 것에 대해 유현조 선수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지만, 무너졌을 때의 아픔을 이겨내는 방법도 찾은 것 같다. 이전에는 플레이가 잘 안되다보니 나도 모르게 스스로 놓아버릴 때가 있었다. 이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우승에 대한 집념을 전했다.

한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대회 마지막 라운드는 루키 유현조의 우승, 배소현의 시즌 4승, 성유진의 역전승, 김재희와 윤이나의 시즌 2승 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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