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LPGA 제공

인천 청라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712야드)에서 28일 열린 2024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 7천만 원) 3라운드에서 김수지, 마다솜, 윤이나 선수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김수지(사진) 선수는 가을의 여왕이라는 별칭에 맞게 뒷심을 발휘하며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해 마지막 라운드 챔피언조로 출발하게 됐다. 윤이나는 한때 9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아쉽게도 보기 2개와 버디 1개를 하면서 공동 1위로 경기를 마쳤다.

베어즈베스트 청라의 그린 공략이 선수들의 발목을 잡으면서 많은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바람이 부는 상황에 대한 집중력이 우승 경쟁을 치르는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수지 선수는 "굉장히 힘든 하루였는데, 생각대로 플레이가 잘 돼서 좋은 성적으로 마친 점은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히며 "3일동안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초반에는 바람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지만 오늘 어느 정도 바람에 맞게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마다솜 선수는 "오늘 바람도 많이 불고 핀 위치도 까다로웠는데, 잘 견딘 것 같아서 뿌듯한 하루였다"며 "샷 감이 올해 중에 가장 좋았다. 드라이버나 아이언 샷 정확도가 높아서 플레이를 쉽게 할 수 있었다. 또 페어웨이 런이 많이 없어서 평소보다 탄도를 높여서 캐리 거리를 늘리려고 했다. 평소보다 짧은 클럽을 많이 잡을 수 있어서 좋은 성적을 냈다"고 자신의 플레이를 설명했다.

반면 이븐파로 경기를 마친 윤이나는 "오늘 실수도 잦았고 정신없는 상황 속에서 경기를 치러 나갔는데, 그래도 이븐파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만족한다"면서 "내가 느끼기에 샷이 괜찮았는데, 좋은 결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퍼트 실수도 있었는데,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내일은 조금 더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지영, 박현경, 노승희, 이제영, 이동은, 최예림 등  국내파 선수 8명과 해외파 이민지, 성유진 선수가 현재 10위권에 랭크돼 있어 마지막 라운드 우승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저작권자 © 미디어광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