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LPGA 제공

2024시즌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2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 7천만 원)’ 1라운드가 3일 경기 여주에 위치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렸다.

1라운드 박도영(사진) 선수가 합계 3언더파 69타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뒤를 이어 윤이나와 김민별이 2언더파 70타 공동 2위, 박현경, 황유민, 김민선7이 1언더파 71타 공동 4위로 경기를 마쳤다. 언더를 친 선수들만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박도영 선수는 "시작하기 전에 러프가 길기 때문에 힘들 수 있겠다 싶었는데 드라이버가 지난주부터 잘 돼서 페어웨이를 많이 지켰더니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히며 "드라이버 감은 좋은데, 좌우 도그레그 홀이 많아서 잘 맞아도 러프 갈수도 있다.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긴 러프에 대해  "길다. 러프에 가면 무조건 웨지로 레이업을 해야 한다. 근데 오늘 운이 좋았는지 러프에 그렇게 많이 들어가지는 않았다. 그리고 보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코스기 때문에, 보기 할 때는 보기하고, 찬스 오면 잡아야 하는 코스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도영 선수는  "기대치 만들고 싶진 않다. 그냥 페어웨이에 잘 넣고, 퍼트 집중해서 마무리하면 좋은 성적 만들 것 같다. 그리고 침착하게 여유를 가지고 치는 것만 생각하겠다. 누구나 러프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해야 심리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남은 라운드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날 출전 선수 모두가 보기 플레이를 하며 코스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들도 평균 3개의 보기를 기록했다. 하위권으로 내려가면 버디보다 보기를 더 많이 기록했다. 그만큼 블루헤런 클럽이 코스는 물론 그린 공략이 쉽지 않음을 보여준 것. 특히 러프에 들어가면 웨지로 레이업을 하지 않으면 타수를 잃어야 했다.

한편 1라운드 경기 결과 5오버파를 기록한 선수들까지 컷 통과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예원, 마다솜, 이제영, 문정민 등이 컷 탈락의 위기에 놓여 있다. 하지만 대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예상 컷 탈락을 10오버파로 예측하고 있어 2라운드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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