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LPGA 제공

31일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752야드)에서 올해 18회째를 맞는 ‘S-OIL 챔피언십’(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 6천2백만 원) 대회 1라운드가 시작됐다. 다승왕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방신실 선수가 오랜만에 김수지 선수와 공동 1위에 오르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방신실 선수는 1라운드에서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무결점 샷 감각으로 7언더파 67타를 기록해 공동 1위에 올라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았고, 그린도 잘 받아주어서 모든 샷을 좀 더 공격적으로 할 수 있었다. 오늘 샷 감각이 좋았기에 많은 버디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방신실 선수는 "조급한 마음도 한편으로 들지만, 우승 빼고는 나머지 지표들 보면 잘해나가고 있다. 이번 시즌 남은 두 대회에서 열심히 해서 우승을 이뤄보겠다"고 우승 의지를 피력하며,  비바람이 예보된 2라운드 전략에 대해 "비가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되고, 바람도 불 것으로 보인다. 티샷을 안전하게 보내고,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집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1라운드 결과 상위권에는 시즌 3승을 기록중인 배소현, 박지영을 비롯해 안선주, 마다솜, 임희정, 김재희, 문정민 등이 포진했다. 이어 박민지, 노승희, 이정민, 이소영, 홍현지, 이제영, 박현경 등이 공동 16위로 선두권을 쫓고 있다.

이날 10위권에 포진한 선수들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문정민 선수가, 30위권내에서는 박보겸, 이정민 선수만이 이글을 성공시켰다.

한편 ‘2025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이 걸려 있는 60위권 선수들 가운데 이율린(63위)은 3언더파로 공동 30위, 손예빈(64위)은 4언더파로 공동 16위, 홍진영(62위)과 김새로미(66위)는 2언더파로 공동 40위로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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