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LPGA 제공

3일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752야드)에서 올해 18회째를 맞는 ‘S-OIL 챔피언십’(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 6천2백만 원)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마다솜 선수가 김수지 선수를 연장전에서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시즌 2승 및 통산 3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번 대회는 기상악화로 인해 72홀이 아닌 54홀로 변경돼 경기가 치러졌다. 마다솜 선수는 1라운드, 2라운드, 3라운드 모두 5언더파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총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해 김수지 선수와 공동 1위로 경기를 끝냈다. 연장전 들어간 두 선수는 두번째에서 승부가 결정났다. 마다솜은 버디, 김수지가 파로 홀을 아웃하면서 마다솜 선수가 역전 우승을 한 것.

역전 우승을 한 마다솜 선수는 "생각지 못한 뜻밖의 우승을 하게 된 것 같아서, 얼떨떨하고 더 기쁜 것 같습니다"라며 "오늘은 좀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엎치락뒤치락해서, 아무래도 조금 더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끝까지 쳤던 것 같아요. 그렇다 보니까 오히려 경기다운 경기를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쁩니다"라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다승왕에 가까와진 것에 대해 "매 시즌마다 시즌 첫 승이라는 목표를 스스로 잡는데, 다승왕이라는 목표는 쉽지 않아서 크게 신경쓰고 있지는 않았던 부분인데, 이번 시즌에 얼마 남지 않은 대회들에서 이렇게 다승을 하게 되어서, 스스로도 내년이 조금 더 기대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노보기 플레이 우승에 대해 마 선수는 "우선 샷에서 큰 미스가 없었어서 덕분에 노 보기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면서 시즌 마지막 대회서 3승을 노려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일단 너무 욕심부리는 거보다는 탑텐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당장은 욕심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반면 2라운드 1위를 달렸던 임희정 선수는 샷이 무너지면서 7개의 보기를 범하며 공동 27위로 대회를 마쳤다. 또한 시즌 3승에서 4승을 노렸던 배소현은 6위, 박현경은 공동 9위, 이예원은 공동 31위를, 시즌 2승으로 3승 대열에 합류하려 했던 노승희는 공동 7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결과 눈길을 끌었던 선수는 G투어 여제 홍현지와 최가빈 선수다. 홍현지는 1, 2라운드 16위, 최종라운드 공동 3위, 최가빈은 1라운드 72위, 2라운드 16위, 최종라운드 공동 9위를 기록하며 톱10으로 기분좋게 경기를 끝냈다.

한편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인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 2024'가 오는 7일부터 강원도 춘천시 소재 '라비에벨CC'에서 열린다. 시즌 다승왕, 시즌 3승 및 상금왕이 결정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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