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상황에서 본지는 전면전을 펼칠 것을 선언한다. 손해배상이야 대동 빚을 내서라도 주면 그만이다. 그렇지만 이제는 치부를 하나하나 드러내야 하는 것은 테마개발과의 실수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동안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던 것은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이제는 공개를 해도 될 상황이다. 기자는 가학폐광산을 개발하는 시점부터 수없이 취재를 했다. 다른 언론보다 가장 많이 관계자들과 현장 곳곳을 다니며 안전을 강조했었다.

테마개발과의 여성 안내원 사고 관련 은폐 의혹은 이들이 떳떳하지 못했기 때문에 시도했다는 정황을 알 수 있다. 단순 사고였다면 취재가 시작됐을 때 투명하게 설명을 했어야 한다. 단지 얼버무리고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다.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고 계속해서 은닉하고 덮으려 한 정황밖에 없는 것이다.

본지는 작업반장의 이름을 알면서도 사용하지 않았다. 작업반장이라는 사실도 테마개발과 직원이 알려준 것이다. 언론중재위에 제소되면서 이름을 공개적으로 알게됐다. 작업반장이 억울하다면 현장검증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작업반장은 언론중재위에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했지만 마찬가지로 언론중재위원도 현장검증에 참여해 사실 확인을 할 의무가 있다. 이번 사고는 현장검증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객관성 있는 판단을 내릴수가 없기 때문이다.

작업반장은 기자의 요구조건을 거부할 경우 언론사의 명예를 실추한 행위에 해당한다. 자신의 행위가 정정당당하다면 기자, 관계자, 경찰 등과 함께 현장검증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특히 기자는 사고가 발생한 현장을 시의원과 다른 지역언론 기자와 함께 동행해 다녀왔다. 기자가 가학폐광산을 취재 다니면서 누누히 강조한 것이 안전이다.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앗차하는 순간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곳을 테마개발과 직원들과 작업반장이 몰랐을리가 없다.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도 안전수칙을 어겼다는 것은 직무태만과 직무유기는 물론 관리감독 소홀에 따라 중징계를 당해야 할 상황이다. 어쩌면 파직까지도 갈 수 있다. 위험한 것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안전수칙을 어긴 것을 방치하고 이로인해 인명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한다. 이를 회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언론중재위를 선택했다는 것은 비겁한 행위라고 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본지는 양기대 시장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면서 추진하고 있는 가학폐광산(광명동굴)과 관련해 불법이 자행되고 있는 것은 물론 안전을 무시하고 관람을 허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가감없이 게재할 것이다. 그동안 광명시의 관광자원이 없어 개발이 필요하다는 시각에서 묻어뒀던 것을 낱낱이 공개할 것이다. 가학폐광산(광명동굴) 관람을 전면 중지 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더이상 시민과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방치해서는 안될 상황이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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