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개발과는 본지가 제기한 8가지 의혹에 대해서는 아무런 해명조차 없이 작업반장으로 하여금 언론중재위원회에 회부 시키는 치졸한 방법을 동원해 사고에 대한 의혹을 은폐시키려 하고 있는 것.

가학폐광산(광명동굴)에서 발생한 여성 안내원 사고의 주요 사안은 통제금지구역에서 발생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통제구역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직원의 통제하에서만 출입이 가능하다고 단정지을 수 있다. 이러한 사항을 숙지하고 있는 작업반장이 직원의 허락을 받지 않고 임의 동행 방식으로 여성 안내원을 데리고 가서 사고가 발생해 물의를 빚고 있는 상황이다.

작업반장은 가학폐광산(광명동굴)에서 시설유지담당을 하는 무기계약직으로 이곳에서 2년여 가까이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안내원이 작업반장의 지시로 따라간 통제구역은 안전보호구를 착용하고 들어가야 하는 곳으로 그렇지 않을 경우 들어가서는 안되는 곳이다.

이러한 점에서 테마개발과는 가학폐광산(광명동굴) 관련 총괄하는 부서로 사고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를 하고 앞으로 비슷한 사고발생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이 기본 정석이다. 하지만 테마개발과는 사고에 대해 은폐를 하려 했고 어떠한 해명을 하지 않은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본지는 시설유지담당이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고 단지 스마트폰의 플래시에 의존해 통제구역으로 여성 안내원을 데리고 간 의도가 의심스럽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부분은 분명히 제기돼야 하는 의혹으로 테마개발과는 의심이 가지 않도록 해명을 했어야 하지만 함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테마개발과와 시 관계자들은 경미한 사고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계속해서 사고 전반에 걸쳐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단지 단순사고라는 것 외에는 내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은 결과를 가지고 말하고 있다. 통제구역이지만 심하게 다치지 않은 경미한 사고라는 점만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양기대 시장과 관련부서가 사고에 대해 회피를 한다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즉 통제구역에서 시설유지와 관련이 없는 사람이 사고를 당했다는 것을 무시하면서 사고를 덮는데 급급해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이 인정한 것은 통제구역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치료를 위한 후속 조치를 취했다는 것이다.

양기대 시장은 바로 테마개발과가 인정한 사고에 대해 골머리를 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구역에서의 사고도 개발이 진행중이라면 심각성을 띄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 여성 안내원 사고는 일반구역이 아닌 통제구역에서의 사고로 심각성은 가중된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가학폐광산(광명동굴)은 양 시장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즉 안전불감증이 언론을 통해 계속해서 노출될 경우 피해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어 의혹을 제기한 지역언론사를 언론중재위에 회부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해 막으려 했다고 볼 수 있다. 지역언론사가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의혹을 덮는 것은 물론 지역언론사를 고사시키려 한 정황이라고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저작권자 © 미디어광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