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시장 박승원)가 밑바닥 문화 수준에서 허덕이면서도 정신을 못차리는 것은 문화에 대한 제대로 된 자세가 없는 것이 문제다. 이러한 문제는 문화를 총괄하는 문화관광과가 광명시 하면 어떤 축제가 유명하다는 이름이 자동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고 있다.

그래서 광명시 문화를 성장시키지 못하는 문화관광과의 존재가 필요할까라는 의구심까지 들 정도다. 차라리 부서를 없애고 다른 부서의 팀으로 들어가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현재 부서의 이름으로는 홍보기획관 또는 정책기획과에 문화팀으로 예속시키는 것이 낳을 듯 하다.

지자체의 문화를 책임지는 부서라는 명칭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문화관광과는 문화정책, 예술공연, 관광정책 등 3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광명시의 문화, 예술, 관광을 총괄하고 있다.

문화정책팀은 광명시 문화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찾아 계획을 세우고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중심을 잡도록 해야 한다. 놀라운 사실은 이 팀이 광명시 문화발전을 위한 기본적인 정책과 발전 계획에 대한 자료를 만들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를 뒷받침 하는 사례가 대표축제 부재다. 대표축제를 만들기 위한 체계적인 계획이 있었다면 지금처럼 형편없지는 않았을 것이다.

관광정책도 마찬가지다. 광명시를 알리기 위한 관광요소가 무엇이고 어떻게 연결한 것인지 파악할 수가 없다. 예를들면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 특색 있는 장소, 기억해야 할 거리 등과 같이 관광을 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지 않았다는 점이다.

흔히 말하는 것이 가학폐광산(광명동굴), 광명전통시장이다. 이 두 곳을 광명시는 얼마나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관광명소로 만들고 있느냐다. 한마디로 기억을 할 수 있는 이야기 전개가 없는 맹탕 명소다. 두 곳을 둘러본 방문객들의 일반적인 이야기는 시원하고 가격이 싸다는 것 외에는 나오지 않는다.

특히 광명전통시장은 기업지원과, 가학폐광산(광명동굴)은 정원도시과 및 환경관리과와 협업을 통해 홍보를 할 수 있는 곳이지만 이들은 협업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처럼 문화관광과가 역할을 못하고 있으니 부서가 아닌 문화팀에 문화정책, 예술공연, 관광정책을 포함해 다른 부서와 합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아닐까.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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