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두원크루즈페리 제공

두원크루즈페리(주)가 국내 유일 정기, 정통 크루즈선인 '이스턴 비너스(Eastern Venus, 2만 6500톤급 700명)’ 호가 오는 12월 24일 부산에서 첫 출항한다고 밝혔다.국내에서 크루즈 선사가 직접 운영하는 정통 크루즈선이 해외로 나가는 것은 이스턴 비너스가 유일하다.

이스턴 비너스는 기존의 페리형 크루즈선과 달리, 이동 수단을 넘어 숙박과 레저를 포함한 완벽한 크루즈 경험을 제공하는 정통 크루즈선이다. 부산을 출발해 일본 규슈의 주요 관광도시인 사세보, 가고시마, 나가사키, 후쿠오카, 구마모토 등을 기항지로 정기 운행된다.

두원크루즈페리는 일본 큐슈 지역을 시작으로, 향후 홋카이도·혼슈, 중국, 대만,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까지 운항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스턴 비너스는 12월 24일 오후 8시 부산항을 출발해 사세보(25일)와 가고시마(26일)에 각각 하루씩 기항한 후 부산으로 돌아오는 4박 5일 일정으로 첫 여정을 시작한다. 이어, 28일에는 나가사키를 거쳐 부산으로 돌아오는 2박 3일 일정과, 30일 밤 부산을 출발해 사세보에서 올해의 마지막 날을 보내고 1월 1일 부산으로 돌아오는 2박 3일 일정이 계획돼 있다.

이스턴 비너스는 정통 크루즈 선에 걸맞은 로얄 스위트, 스위트, 디럭스, 스탠다드, 스테이트 등 5가지 객실 타입을 갖추고 있다. 또한, 소살리토 메인 레스토랑, 그리즐리 그릴드 하우스 등 다양한 레스토랑에서 세계 각국의 미식을 즐길 수 있으며, 대공연장, 그랜드 카바레, 마젤란 라운지, 영화관, 노래방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갖추고 있다.

특히, 남미 출신의 전문 공연팀이 전속으로 합류해 라스베가스 스타일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으로, 국내와 아시아권에서 보기 드문 수준 높은 공연을 크루즈 승객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 외에도 수영장, 자쿠지, 헬스장, 바다 전망의 대욕장과 면세점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자랑한다.

크리스마스 첫 출항 4박 5일 상품 기준으로, 객실 요금, 항만세, 선내 식사 및 프로그램(갈라 디너, 메인 디너, 뷔페, 공연 등)을 포함해 1인당(2인 1실 기준) 160만 원(오션뷰, 스테이트 객실 기준)에 제공된다.

두원크루즈페리 관계자는 "부산을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정통 크루즈선인 이스턴 비너스가 첫 운항을 시작한다"며, "이스턴 비너스의 여정이 국내 여행객들의 크루즈 여행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크루즈 여행의 외연을 확장시켜 한국 크루즈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해외 고객들에게도 K-Cruise의 원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광명  webmaster@iculturenews.com

<저작권자 © 미디어광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