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1 아울렛 주차장 입구에 불법으로 적재된 물건들. 차량들의 주차장 진입에 불편을 주면서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

광명시가 불법 단속을 하면서 특정 업체나 특정 건물에 대해서 봐주기식 행정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귀추가 주목된다. 광명시는 불법에 대해서 서민들에게는 강압적이고 위압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힘과 권력이 있는 곳에는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한다는 원망의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6일 이같은 현실이 광명시청과 가까운 곳에서 아무렇지 않게 펼쳐지고 있는 것이 목격됐다. 철산역 앞 2001 아울렛이 건물내 주차장을 고객용이 아닌 매장 자재창고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지만 광명시가 단속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어 단속예외 건물로 지정하고 특혜를 주고 있다는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

▲ 차량이 주차를 해야 할 한 공간에 물건을 적재해 주차를 못하게 됐다. 이곳에서 입주관계자들이 물건을 확인하고 있다.

2001 아울렛은 건물로 진입하는 외부 입구부터 물건을 불법으로 적재해 놓고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2001 아울렛 관계자들이 이용객들을 무시하고 주차장 이용에 불편을 초래시키고 있다면서 진입시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2001 아울렛은 주차장 입구는 물론 4층부터 6층까지 주차장 일부를 고객주차 공간이 아닌 매장 제품 및 자재창고로 불법으로 전용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었지만 광명시가 수수방관한 자세로 눈감아 주고 있다는 것이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의견이다.

▲ 주차공간임을 알 수 있는 표시가 있지만 칸막이로 막아 놓고 창고처럼 사용하고 있는 2001 아울렛 주차장.

이곳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말을 들어보면 불법을 알면서도 왜 시가 방치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불법단속에 있어서 광명시는 강력하게 대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점의 경우 갖가지 막말에 이은 폭력에 가까운 행위를 하면서 단속을 한다고 소문이 났지만 2001 아울렛의 경우는 단속조차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2001 아울렛의 주차장 불법 전용은 곳곳에서 확인이 됐다. 입주업체로 보이는 관계자들이 주차장에 물건을 적재하고 라벨 작업을 하는가 하면 수량을 파악해 이동을 시켰다.

이날 불법으로 창고 또는 물건 적재공간으로 전용한 주차면수는 심각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한 곳을 완전히 적재공간으로 이용하는 곳이 층마다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면서 약 30대 분량의 차량이 주차를 할 수 있는 주차면수가 창고 및 물건 적재공간으로 전용된 것이다.

▲ 주차표시구간을 기둥에 표시하고 칸막이를 통해 보이지 않게 막고 물건을 적재 한 2001 아울렛 주차장.

이같은 상황을 양기대 광명시장이 모르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양 시장은 2001 아울렛에서 진행되는 각종 행사에 관용차량을 이용해 6층까지 올라와 주차를 하고 행사장에 들어가기 때문에 못보고 몰랐다는 핑계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 결국 양기대 시장조차 이를 묵시했다는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수 년간 주차장을 불법으로 전용해 온 2001 아울렛에 대해 광명시가 어떤 명목으로 핑계를 대면서 입장을 밝힐지가 관심인 가운데 어떻게 단속을 할 것인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단속예외 건물로 지정하고 고정적인 상납을 받지 않았나라는 의혹을 떨칠 수 없게 하고 있다.

한편 이날 2001 아울렛 8층에서는 법사랑위원회 광명지구협의회장 취임식이 있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저작권자 © 미디어광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