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LPGA 제공

10일 익산 컨트리클럽(파72/6,663야드)에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지는 ‘2024 동부건설 ·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1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사진)과 이가영 선수가 공동 1위로 경기를 마쳤다.

두 선수 모두 9언더파로 18점을 획득해 3위와 5점차 격차를 벌리며 1위로 올라 선 것. 이가영은 전반에 2개, 후반에 7개, 방신실은 전반에 5개, 후반에 4개의 버디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발휘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이글을 기록하며 막판 추격에 나선 강지선이 13점으로 김민별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방신실은 "장타 덕분에 다른 선수들보다 짧은 클럽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고, 투온도 쉽게 할 수 있어 많은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며 "작년에는 1, 2라운드 잘 안 됐었는데 올해는 이렇게 1라운드 때부터 많은 타수를 줄여서 만족스럽다.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스코어가 다 좋아서 작년보다 더 많은 버디를 잡아야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계속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가영은 "오늘 전체적으로 실수 없는 플레이를 해서 만족스러웠다. 전반에 몇 번 찬스가 있었는데 넣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생각했을 때 거의 완벽한 플레이였다. 칩인버디도 성공하면서 오늘은 정말 잘되는 날이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며 "특히 퍼트가 좋았다. 짧은 버디 퍼트도 있었지만, 대부분 미들 퍼트들이 잘 들어갔던 게 오늘 좋은 스코어에 큰 원동력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루키 유현조와 홍현지도 10점으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마다 주목을 받고 있는 최민경은 5점으로 공동 40위, 이제영은 3점으로 공동 53위, 전예성은 2점으로 공동 66위에 머물렀다. 특히 전예성은 노보기 경기를 펼쳤음에도 버디를 성공시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변형 스테이블포드는 일반 스테이블포드보다 가점을 크게 높인 방식으로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 등 각 홀 성적에 매긴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기 때문에 2라운드에서 선수들의 공격적인 경기가 치열해 질 것으로 예측돼 선두권의 변화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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